[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결국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정부각료들에게 러시아인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전통주인 ‘보드카’ 가격 인상 억제를 지시했다.

이는 갑자기 파국 국면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의 심각한 경제불황상태에서 보드카 가격상승이  국민의 건강에 안전하지 않은 주류와 불법주류의 유통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로 보여진다.

 보드카는 러시아인이 가장 즐기는 술로서 유명하며, 과음을 즐기는 러시아인의 생활습관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지만, 여전히 사랑 받는 술이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관련 부서들을 통해 직접 불법 주류 유통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지시했다.

최근 러시아의 경제는 원유가(價)의 폭락과 서방 세계의 여러 제재 조치로 인해 러시아 화폐인 '루불화'의 가치가 폭락했다. 일시적인 불황으로 최근 러시아 국내 인플레이션이 9.4%까지 치솟았고,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서민들의 생활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러시아 전 재무 장관도 내년 러시아의 경기 불황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의 한 대학 연구에 의하면 작년 러시아 남자 전체 사망자 중 25%가 50세 이하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와 같은 조기 사망의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에 있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심심치 않게 발표되고 있다.

보드카의 가격은 작년보다 약 30%이상 인상하여 1리터의 보드카가 220루블(한화 약 4200원)로 인상하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단지 보드카가격만 인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푸틴’ 정부는 물가의 급등이 막는 것이 최우선이며, 현재 어느 때 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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