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글로벌 검색포털 사이트 ‘구글(GOOGLE)’이 스페인에서 철수하겠다는 초강수 결정을 내렸다.

구글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스페인 정부가 자국 언론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스페인 언론의 뉴스를 사용하는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발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오는 16일부터 “스페인판 구글에서 뉴스를 삭제한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명 ‘구글세(稅)’로 알려진 이번 법안은 포털 사이트의 링크를 활용하여 스페인 언론사의 기사를 사용할 경우, 작은 부분이라도 해당 기사를 활용하는데 있어 저작권료를 '스페인 언론 연합'에 지불토록 했다. 이번 제정으로 인해 포털사이트 ‘야후(YAHOO)’도 영향을 받게 됐다. 위반했을 경우 다국적 포털 사이트는 높은 벌금을 내야 한다. 

‘페레즈’ 구글 스페인 지부 대변인은 “구글 뉴스 서비스는 광고를 하지 않고 수입이 없는 서비스로서 사용료를 지불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수 이유를 설명했다. 

독일도 이와 유사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스페인의 결정에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유럽 국가들의  이같은 변화는 거대 다국적 포털 사이트의 시장 점유 과다로 자국 언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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