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이제는 더 이상 항생제가 ‘기적의 명약’으로 기대 할 수 없게 되어간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바이러스’의 공포는 이제 가설이 아닌 내일의 일이 됐다. 

과거,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여성 1000명중에 5명이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 또 9명중에 한 명은 곤충에 물리거나 가려움증 등의 피부질환으로도 사망했다. 10명중에 3명은 폐렴으로 사망했고, 귀 질환은 많은 사람들의 청각을 너무 쉽게 빼앗아 갔다. 

이런 가운데, 항생제의 개발은 ‘기적의 명약’이 된바 있다. 이같은 질환은 항생제로 간단히 치료해왔다.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감기’가 사망의 원인이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영국의 ‘항생제 대책 위원회’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심각한 상황에 대해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이 단체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항생제의 내성을 가진 ‘슈퍼 바이러스’로 오는 2050년경 사망자가 천만 명에 육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생제의 내성이 심각한 이유는 단순한 감기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내성이 확대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예상 보다 무서운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생제의 내성이 지금처럼 확산되면 2050년경 아프리카 지역은 전체 사망자의 25%를 차지할 수 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인도는 항생제 내성으로 200만 명이 사망 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위생이 취약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며, 각각 5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날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건강관련 비용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인구의 감소 등의 결과를 초래해 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TO)도 항생제 내성에 대해 실질적인 노력을 할 때라며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 강조했다.

가벼운 감기에도 항생제를 처방 받는 우리나라도 이같은 불편한 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조사 발표에 따르면, 심각한 항생제의 오남용은 우리나라 성인의 폐렴을 일으키는 균에 대한 내성율이 벌써 43%에 육박하면서 선진국에 비해 약 8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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