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슈 카이호우’ 중국육군최고 장성

[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중국 정부가 관료들의 고질적인 뇌물수수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펼친 끝에 한 장성의 자택에서, 현찰을 세는 것만해도 수일이 걸릴 정도로 큰 금액을 찾아냈고, 압수된 물품을 운반하는데도 12대의 트럭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넨셜 타임즈’에 따르면, 당국 조사팀이 ‘슈 카이호우’ 육군최고 장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그곳에서 엄청난 액수의 현금과 귀중품이 발견 됐다고 중국관용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발견 당시, 현금은 여러 포대에 나눠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각 박스에는 뇌물 제공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적혀 있는 이름들은 대부분 승진을 한 군인들이었다고 전했다. 
 
각 박스에는 수백만 인민폐가 들어 있었고, 그 중에는 아직 개봉조차 되지 않았던 박스도 있었다. 현금은 1 톤(ton)이 넘어 가는 무게였고 이것을 미 달러화로 환산 했을 경우 약 1천6백만 달라가 넘는 액수이다. 압수 수색을 담당했던 조사 팀에 따르면, 그 누구도 이렇게 많은 현찰은 본적이 없었다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파이넨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중국정부의 발표는 정치적인 목적, 대중심리 관리 목적 등으로 과장되거나 날조된 발표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중국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로 부패되어 있는지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경제 발전과 더불어 부정부패가 심해지는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부 관료들에게 대한 경각심이 주목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