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과 내연남 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치사코 카케히

남편4명 포함 7명 살해 혐의…긴급체포

[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이 이야기는 공포영화의 스토리가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 부자 할머니가 연일 톱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그 할머니는 여러 차례 황혼 결혼을 통해 남편을 살해하고 엄청난 보험금을 타냈다고 한다. 

그 할머니는 4명의 남편과 3명의 내연남을 음독과 위장사고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사코 카케히(67세)’라는 할머니는 지난 19일 긴급체포 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사건을 ‘위험한 과부(black widow)’라는 제목으로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남편의 사망으로 80억이 넘는 보험금을 탔고 남편의 재산을 상속해 오는 등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지난 해 말 무렵, 할머니의 마지막 남편인 ‘이사오 카케히(75세)’가 결혼 한지 채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사망하자, 경찰은 부검을 실시했고 남편 몸에서 강한 독성의 청산가리 성분을 다량 검출했다. 

앞서, 남편의 사망사건이 발생하기 세달 전, 할머니의 내연남도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사망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2년 3월 할머니의 새 약혼자는 오사카 부근에서 의심스런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는데, 경찰은 사망자의 혈액검사 결과, 다량의 청산가리가 검출됐다.
 
그 할머니는 지난 1994년 첫 번째 남편이 사망한 후, 결혼 전문 회사에서 두 번째 남편을 만난 뒤 2006년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2008년 세 번째 남편도 잇따라 사망했다. 경찰은 모든 사건들이 할머니의 살해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하지만, 할머니는 경찰의 저지 속에 이뤄진 인터뷰에서 “난 절대 내 남편들을 죽이지 않았다”며 “사람을 어떻게 죽이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청산가리는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며, 누가 제발 어떻게 된 건지 설명 좀 해달라”며 범행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할머니의 연쇄 살인 혐의가 법정에서 인정되면, 사형이 내려질 것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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