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북한 > 북한
김정은, 억류 미국인 모두 석방…한국 선교사는?北 새로운 형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인가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1.10  23:41:43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 김정은 정권이 그동안 억류했던 미국인들을 모두 석방했다. 사진은 석방된 케네스 배, 매튜 토드 밀러, 로버트 파울의 사진. ⓒCNN 관련보도화면 캡쳐

[전경웅 기자] 김정은 정권이 억류했던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를 석방, 현재 귀국 중이라고 美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북한이 억류했던 미국인은 모두 석방됐다.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함께 북한에서 괌 공군기지로 떠났으며, 밤늦게 美워싱턴州 매코드 공군기지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美국무부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의 석방 소식을 알린 뒤 오바마 美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오늘은 그들(케네스 배, 매튜 밀러)과 그 가족에게 매우 기쁜 날”이라며 “그들이 안전하게 귀국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美국무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의 석방 소식과 함께 “미국 정부를 대표해 북한과 교섭을 한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과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 스웨덴 정부 등 우방국에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제프리 파울과 케네스 배, 매튜 토드 밀러 등 그동안 북한이 억류했던 미국인들이 석방되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의 석방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이 정치인이나 외교관이 아니라 ‘정보기관 책임자’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美정부는 김정은 정권이 억류된 미국인들의 입을 빌려 “최소한 前대통령 정도는 와야 한다”고 요구하자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인사 대신 북한 상황을 잘 아는 정보기관장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 지휘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CIA, DIA, NSA, FBI, ICE 등의 활동과 정책을 감독하며, 매일 대통령에게 ‘일일 정보보고’를 한다.

이 같은 역할을 맡는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이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방북하자 언론들은 다양한 관측을 내놨지만, 美정부는 “美北관계 개선 또는 북핵 문제와 같은 정치적 사안과는 관련이 없는 방북”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은 정권이 그동안 “공화국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억류했던 미국인들을 모두 풀어준 것은 EU와 일본이 초안을 작성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이 조만간 유엔 총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유엔 총회에서 검토하게 될 북한인권결의안에는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김정은 정권은 서방 강대국 모두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한편 김정은 정권이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에 대해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대꾸하면서, 미국인들을 모두 풀어준 것을 놓고 국내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미국인들의 석방을 환영하는 논평에서 “북측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라”고 촉구하며, 김정은 정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경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뉴스파인더 | 등록번호 서울아01513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발행인·대표 김승근/유동균 | 편집인 김태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성연
강북지사[업무국] | 133-834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7 |
Copyright © 2021 뉴스파인더. All rights reserved. mailto hemo@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