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 “우주는 137억년 전 생성되었다”
진화론, “생명체는 진화의 진행을 통해 발전 해왔다”

[뉴스파인더 외신] 프란시스코 교황은 이같은 주장들에 대해 “지구 생성에 관한 과학적인 설명이 하나님의 창조적인 역할에 배제되지 않는다”라며 “천주교의 가르침과 크게 상반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교황

바티칸 내에 독립적인 부서인 <교황 과학 아카데미>에서 지난 28일 진행된 연설에서 프란시스코 교황은 “지구 생성에 대한 과학적인 해석과 견해는 천지 창조에 있어 하느님의 역할을 배제 할 수 없다”며  “세상의 시작은 혼돈 속의 작품이 아니다. 이는 그 무엇인가에 의해 은혜를 입은 결과물이다.  이는 사랑 속에 창조라고 하는 궁극적인 원론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추론 되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지구 생성의 근원으로 간주 되는 ‘빅뱅 이론’에 대해, 교황은 “하느님의 창조적인 간섭에 의한 것이라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며 “진화는 진화하는 창조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 속의 진화는 신의 창조의 관념과 상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는 오래 전부터 성경의 ‘천지 창조’에 위배되는 ‘우주에 관한 과학적인 견해’와 대립하곤 했다. 유명한 일화로서 17세기 천문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해석한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라고 하는 주장을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과학의 적대자’라는 이미지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황의 의견은 선대 교황들의 연설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1950년 피유스 12세 교황은 “인간의 발전에 있어 진화는 타당성이 있는 과학적 접근”이라고 서술하였고, 또한 1996년 존파울 교황 역시 이를 되풀이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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