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외신] 영국은 공손한 나라이다. 가끔은 틀에 박힌 우리들의 고정 관념이 맞을 때가 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던지 간에 영국인들은 공손하다”라는 걸 엉뚱한 도둑들에 의해서 다시한번 증명한 사건이 발생했다.  

‘필’과 ‘줄리’가 운영하고 있는 영국의 한 선술집은 1320년에 지어진 곳으로 영국에서 오랜 전통명맥을 유지해오는 유명한 선술집이다.

어느 날, 그들은 자신들의 가게에 출근을 하고 나서야 도둑들이 침입한 것을 알았다.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난 후, 도둑들이 사과하는 메모를 써 놓았기 때문이다.
 
이 도둑들은 영국 메세이사이드에 위치한 스코트 파이퍼 호텔에 침입했으며 안전하게 들어가기 위해 보일러를 뜯어냈다. 도둑들의 침입으로 물이 흥건하게 홍수가 져서 가게가 완전히 망가진 것이다. 이에 도둑들은 '죄송합니다. 물을 잠그려고 했는데 밸브를 찾지 못했습니다. 부디 잘 고치시길....'이라고 탁자에 사과문을 써 놓았다. 
 

 

도둑들은 선술집 금고와 귀중품들을 모조리 갈 취해가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사과문을 남겼다. 하지만 선술집 주인의 생계 수단을 망가트리고 난 뒤 ‘사과문’ 한 장으로 용서를 구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선술집 주인은 "정말 부끄러운 일”일며 “그들이 도둑질을 한 이곳은 이 지방 도시의 명물이며 오래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검거되어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주변 CCTV들을 재검토하고 도둑들의 발자취를 캐며 신원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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