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 국내 혈우병 전문매체 ‘헤모필리아라이프’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관련, 혈우병 환자들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세계혈우연맹의 발표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래는 헤모필리아 라이프에서 보도된 내용이다.

◆ 혈액제제, 녹십자의 그린모노와 한독약품의 ‘모노클레이트P’는 영향있을까?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돌아온 미국 의사가 감염자로 확진되면서 그 의사가 거주하고 있는 뉴욕시내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떠들썩한 이유는,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저혈압, 전신성 출혈로 진행하며 사망률이 약 60%에 이르기 때문이다. 과거 1994년 서아프리카에서 한 명이 발병한 적이 있는데, 금년에는 지난 8월까지 2000명 이상이 발병하면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 또는 환자의 체액으로부터 접촉에 의하여 전파되며, 장시간 밀접한 접촉이 있을 경우에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놓고 혈우사회에는 어떤 이슈가 발생될까? 걱정반 우려반 여기저기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러스 이슈’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혈액제제인데, 국내에는 녹십자의 그린모노와 한독약품의 수입제제 ‘모노클레이트P’가 있다.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WFH(세계혈우연맹)의료자문회의는 4가지 이유를 들며 치료제의 안정성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는 외피를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린모노와 같이 제조공정에 SD(화학적 바이러스 불활성화)처리 과정이 있는 제품은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하 세계혈우연맹 발표문 

 

세계혈우병연맹 - 에볼라 출혈열 유행 관련 발표 

혈액매개질병인 에볼라 출혈열(에볼라HF, 에볼라 바이러스질환, EVD를 통칭)이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심각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판단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감염자의 사망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상황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은 [혈액 응고 인자]의 안정성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 감영증상의 발현 속도가 빨라 환자(에볼라에 감염된)가 혈액이나 혈청을 헌혈할 가능성이 적다.

2. 에볼라 발병지역이 말라리아의 발병지역에 포함되기에 해당 지역 방문자들은 이미 헌혈을 통제 받고 있는 상태.

3. 에볼라 HF의 헌혈을 통한 감염사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4. 에볼라 HF는 피막성 바이러스로, 치료제 제작을 위한 여러 단계의 병원체 처리과정에서 여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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