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가지 않았다면 중국의 위대함을 몰랐을 것이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은 “북한에 가지 않았다면 중국의 위대함을 몰랐을 것”이라며 자신이 북한을 다녀온 감상문을 11일 중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조선중국’에 소개했다.
 
<우리는 단둥에서 기차를 타고 압록강을 건너 북한 신의주역에 도착하여 기차를 갈아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우리는 귀빈이기에 북한에서는 아마도 최고급열차를 준비했을 것이고, 행복한 여행을 즐길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북한의 기차 속도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느리게 움직였다. 단둥에서 신의주, 그리고 종착역인 평양까지의 거리는 270km이다. 하지만 아침 9시가 넘어서 기차가 출발하여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7시간이 넘은 오후 5시에야 비로소 평양역에 도착한 것이다. 기차의 평균속도는 시속 40km도 되지 않았다.
 
이것을 보면서 북한 주민들은 먼 거리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기차를 이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우리가 보았던 화차와 객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낡아 있었다. 아마도 중국이라면 이러한 기차들은 모두 쓰레기장으로 들어갔을 것이며 10여 년 전에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우리를 더욱 무섭게 만든 것은 철길이었다. 중국의 철길 침목은 모두 시멘트 침목을 사용하지만 북한은 나무침목을 많이 사용한다. 아마도 중국인들은 질서정연하고 튼튼한 침목만을 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본 북한의 침목은 가늘고, 삐뚤삐뚤 하게 놓여있었다. 마치 폭격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였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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