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별다른 문제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최중경 지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지경위는 18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데 민주당이 최 후보자 가족들의 부동산 투기와 탈세, 편법증여 의혹 등을 제기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각종 의혹을 집중 규명할 태세인데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부적격하다면서 벼르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최 후보자에 대해 야당에서 제기한 일련의 의혹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공직수행 능력 및 자질검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국회 지경위와 문방위는 오는 19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최중경 지경부 장관후보와 정병국 문화부 장관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앞서 최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인이 지난 1988년 공동 매입한 대전 복용동 850㎡의 밭과 관련, “최 후보자는 장인-장모가 노후대비용으로 이 땅을 샀고 배우자는 돈을 보탠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100억원대 재산을 가진 장인-장모가 당시 28세인 딸에게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해 전운을 고조시켰다.

김 의원은 또 “해당부동산 매입은 처가로부터 편법증여를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최 후보자에 대한 의혹규명을 통해 공세에 나설 것임을 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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