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2월 신학기 개교와 관련하여 학교난방용 땔감을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부담시키며 시장에서 석탄, 나무 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청진시 송평구역 송림동에 살고 있는 최모(48세)씨가 전한데 의하면 지금 청진시에서는 땔감으로 쓰이는 석탄(고열탄, 갈탄), 나무 값이 매일 같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매 학생들에게 할당된 과제는 석탄인 경우 고열탄은 10양동이, 갈탄은 20양동이, 나무인 경우 40단(직경 30cm)을 학교에 반납해야 되는데 현물로 바쳐도 좋고 현금으로 대체해도 된다.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4천원으로 규정되는데 이는 1양동이에 고열탄은 400원, 갈탄은 200원으로, 나무는 1단에 100원인 시세를 감안하여 정해진 가격.
 
이와 관련하여 요즘 시장에서 석탄, 나무 값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민들 속에서는 “집에서도 땔감이 없어 추위에 떨고 있는데 학교에 까지 바칠 것이 어디 있냐?”며 아이들을 학교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끝으로 통신원은 주민들은 “학교라는 곳은 학생들에게 거둬 모으는 일밖에 하는 것이 없다. 학교에 내보내면 골치 아프다. 학교에 다닐 필요 없이 아이들에게 돈벌이라도 가르쳐주는 것이 더 낫다”며 저마다 북한당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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