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 양자대결 구도에서 박 전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2012년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박 전 대표는 과반을 웃도는 50.3%, 손 대표는 33.1%의 지지를 얻었다.

 

박 전 대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62.0%)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58.4%), 강원(55.3%), 부산/경남(53.5%), 서울(53.1%) 순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는 전남 광주(58.4%)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에서도 54.6%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박 전 대표(73.1% vs 13.0%)가, 진보층에선 손 대표(38.4% vs 51.0%)가 앞서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고, 중도층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박 전 대표가 43.6%로 39.7%인 손 대표를 다소 앞섰다.

 

성별로 박 전 대표는 남성(47.1%)보다 여성(53.4%)의 지지가 높았고, 반대로 손 대표는 여성(27.4%)보다 남성(39.2%)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박 전 대표가 우위에 섰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지지율도 높아 50대 이상 61.9%> 40대 46.5%> 30대 46.2%> 20대 40.7% 순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는 30대(39.9%)에서 가장 높았고, 40대(38.6%), 20대(33.1%), 50대 이상(24.4%) 순이었다.

 

한편 ‘차기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의 가상 대결’을 물은 결과에선 ‘야권 단일 후보’가 46.4%로 33.1%에 그친 ‘한나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 대구/경북(한나라당 후보 44.2% vs 야권단일화 후보 23.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권 단일 후보’ 응답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유선전화 1,200명, 80% + 휴대전화 300명, 20%)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p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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