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정의, 자유를 신념으로 ‘애국세력의 선봉역할’을 자처해 온 국민 행동본부가 14일 ‘일전불사 종북박살(一戰不辭從北撲殺)’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년 출정식을 가졌다.


국본 회원 천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2011년을 한반도의 현상을 타파하는 승리의 해로 만들자”며 올해도 자유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기존의 신년하례식 수준에서 국내 안보 위기 상황을 감안해 ‘출정식’ 수준으로 격상시켜 진행됐으며 행사장 실내와 실외를 가득 메울 정도의 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서정갑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0년 동안의 고난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한 자, 연평도 도발이 대한민국 때문이라고 주장한 자, 김정은 3대 세습을 옹호하는 자들을 공직에서 영구 추방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최근 ‘돌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겨냥, “이런 사람들은 정말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며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민노당을 해산시키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정권을 감싸는 전교조는 이적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사에 나선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시련과 도전의 중심에는 항상 국민행동본부가 있었다”며아스팔트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냈다”고 치켜세웠다.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좌파들은 단합을 잘하는데 우파들은 잘난 사람이 많아서인지 단합이 안 된다”면서 우파진영의 단합을 강조했다.


김 상임의장은 “국민행동본부는 행동하는 우파, 아스팔트 우파의 대명사”라면서 “서 본부장은 그동안 우파진영의 단합을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공안검사로 활동한 법률전문가 고영주 변호사는 “2007년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종북세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공안검사 시절 보았던 종북세력의 행태는 지금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가 된 복지 정책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소위 대통령을 해보겠다는 일부 대권 예비주자들이 연평도 피격 사태 후 국가안보가 초미의 위기상태임에도 ‘복지’를 들고 나와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분통이 터진다. 지금 ‘복지타령’이나 할 때냐?”고 말했다.


양 박사는 “국가 안보가 있어야 경제가 있고 경제가 있어야 복지를 할 수 있다. 국가 우선순위도 모르는 정치인들이 복지를 내세워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시대정신이 국가안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만세삼창에서 “김정일을 때려잡는 게 이 시대 최고의 복지”라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출정 선서를 맡은 최병국 애국기동단 총단장(아래 사진)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가장 큰 적은 종북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을 박살 낼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국본의 ‘대북 전단 날리기’ 운동을 전담할 ‘퇴역여군 대북풍선단’ 발족식이 거행돼 눈길을 끌었다.(아래 사진) 권유미 퇴역여군회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이들은 대북 전단 날리기 운동의 범국민적인 확산을 약속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박정인 전 백골부대 사단장,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 스케치 (출처 조갑제 닷컴)


 
 
 
 퇴역여군 대북 풍선단 발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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