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구역 군인들이 30만달러에 해외로 팔아버린 국보급 문화재 @자유북한방송>

 

최근 북한 DMZ구역 군인들이 근무지역의 문화재들을 암암리에 도굴해 비싼 값에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자유북한방송 함경북도 청진시 통신원에 따르면, 군인들이 도굴자들을 이용해 DMZ구역의 고분들을 파헤쳐 문화재를 매매하는 현상이 군인들 속에서 번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개성시를 중심으로 하는 황해남도와 강원도 DMZ구역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도굴 자들에게 병실에서 떨어진 일정한 구역이나 군사시설주변까지 접근해 고분을 마구 도굴하도록 승인하고 있다”며 “낙엽이 떨어진 11월부터 도굴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군인들 속에서 고분도굴은 단번에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보다 나은 ‘기능이 높은 도굴자’를 채용하려고 하는 형편이다”며 “군사시설을 건설하다가도 문화재가 나오면 몰래 들고 나가 골동품거간꾼들에게 매매할 정도로 군복무보다 돈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원은 “비무장지대구역을 열어주는 군인들은 대부분 중대장이상 급의 군관(장교)들이다”며 “주민들이 무덤을 찾으려고 헤매다가 지뢰에 다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나선 주민들은 이판사판으로 위험한 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고난의 시기(90년대 중반)부터 전국의 고분들을 벌 둥지처럼 쑤셔 문화재를 도굴했다”며 “이제 북한에서 값나가는 고문화재가 나올 수 있는 지역은 비무장지대라고 판단하고, 이 지역의 군인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DMZ구역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이 같은 행동으로 북한의 비무장지대 고분들이 모조리 약탈당하고 있다고 통신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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