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등 좌파성향 일간지들은 방사능(원전) 문제에 대해 여전히 국민적 불안감을 부추기는 보도태도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지상파 3사 및 주요 5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최근 방사능 문제,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사태, 금융사 사고 등 3대 이슈에 대한 논평 및 사설을 분석한 결과다.

 

방사능 문제와 관련해 보도를 하지 않은 KBS를 제외하고 MBC와 우파신문인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주장한 반면 경향과 한겨레는 정부대응이 부족했다고 질타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한겨레는 ‘사고 발생은 곧 재앙이다’라는 극단적 표현을 섞어가며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공언련은 지적했다.

 

카이스트 사태에 대한 시각도 엇갈렸다. KBS와 조선, 중앙, 동아는 카이스트 개혁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경향과 한겨레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사퇴와 개혁의 전면중단 및 재검토 의견을 개진했다.

 

대한민국 최고 영재학교인 카이스트의 개혁성공 여부에 따라 이를 본 떠 각 대학별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측면과, 성적과 경쟁지상주의로는 대학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는 주장이 배치된 것이다.

 

공언련 측은 “대학개혁이라는 공약을 내세운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사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고, 야당과 좌파의 입장에서도 이 사건이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이 암초에 부딪히게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지적했다.

 

각종 해킹과 전산사고가 일어난 금융사 문제는 전 언론이 금융사의 정보, 보안관리의 허술함과 조속한 사태규명, 보안기준의 강화를 공통적으로 요구했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