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 “대기업은 총수들이 인식과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중소기업은 스스로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1년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동반성장은 공정한 거래를 하자는 것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무슨 수혜를 준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을 우리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외국투자가 많아 (국내)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와 있지만 경제성이 없는데 국내 투자를 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어떤 업종을 어떻게 지원하면 국내에 투자하고도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 5%, 물가상승률 3%’ 목표치에 대한 일부 언론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선 “(경제성장률) 4.5%, 4.2%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1% 정도는 더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노사가 힘을 모으고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면 우리는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강추위와 맞물려 내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오늘 내복을 입고 나왔다”면서 “나도 그 정도는 하려고 하지만 여러분들은 따라서 할 필요는 없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입어보니 아침에 든든하고 좋더라”며, “총리도 입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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