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서)의 장외 인기도 뜨겁다. 방송 시간 외에도 드라마를 통해 자발적 재미를 찾고 함께 공감하는 마니아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룹 신화가 소품에 특별출연했다?” 마니아들의 매의 눈.

 

‘연애의 발견’ 마니아들의 매의 눈은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니 않았다. 지난 5회분에서 한여름(정유미)이 남하진(성준)의 집에 갔다가 발견한 백화점 쇼핑백과 영수증. 팬들은 ‘신화’ 백화점 로고뿐만이 아니라 영수증에 찍힌 날짜와 물품 금액에서도 다양한 의미를 찾아냈다. 예를 들어 영수증 번호 ‘00324’는 신화의 데뷔일(3월24일), 영수증의 날짜 8월26일은 신화 데뷔 6000일, 넥타이 가격 216,000원은 에릭의 생일(2월16일)이라는 것. 이밖에도 6회분에 방영된 강태하(문정혁)와 남하진의 화제의 만취 막춤씬에선 노래방 화면에 신화의 멤버 전진이 깜짝 등장했다.

 

팬들은 이러한 소품 캡처와 영상을 SNS와 게시판 등을 통해 퍼뜨리며 장외에서도 드라마의 재미를 즐기고 있는 중. 이에 제작진은 “신화 백화점과 영수증 날짜는 신화의 리더 에릭을 생각하며 소품팀에서 재미를 위해 준비했다”는 깨알 소품의 비밀을 밝히며, “그 밖의 숫자들은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팬들의 눈썰미에 우리도 놀랐다”고 전했다.

 

#. “러브송의 완결판” 탄탄한 뮤지션 대거 참여한 화제의 OST

 

‘연애의 발견’의 인기와 더불어 방송 직후엔 OST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OST의 인기도 뜨겁다. 스윗소로우, 제이레빗, 원모어찬스, 어쿠스틱 콜라보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OST는 ‘러브송의 완결판’이라 불려도 좋을 만큼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냈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리얼한 연애담과 어우러져 연애 감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작진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OST가 남아있다. 이번에도 특별한 뮤지션이 참여했다”고 귀띔, 기대감을 높였다.

 

#. “두고두고 외워야 해!” 연애 교습서와 같은 대사들

 

무엇보다도 ‘연애의 발견’엔 매회 연애 공감 대사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연애교습서와 같은 장면과 대사들은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외워둬야 할 명대사’라고 회자되고 있다. 2회분에서 공감지수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던 여름과 태하의 이별 장면. “이 남자는 변했구나, 이 연애는 끝났구나”라고 느낀 여름의 대사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기다리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같이 있어도 너무 외롭다. 이게 연애냐”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6회분에서 강태하에게 날린 여름의 ‘한방’은 ‘외워두고 써먹어야 할 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니 마음은 니가 알아서 해야지. 상처든 뭐든. 내가 왜 니 맘까지 챙겨야 하는데? 맞아 나쁜 년. 내가 너한테 착해야 할 필요는 없잖아. 내가 착해야 할 상대는 따로 있고. 니 마음보단, 내 마음을 먼저 챙겨야지”란 대사는 과거에 나에게 상처 줬던 연인에게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밤 방영된 8회분에선 사랑에 관한 여름의 깨달음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생각해보니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얼마나 이 사람을 좋아하나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이 사랑을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태하에게 전한 여름의 이야기는 연애를 통해 그녀의 연애 성장기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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