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정책 시행과 함께 자동차 및 제조 산업의 생산량 증가로 세계 윤활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의 수요는 ASEAN 지역은 물론,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개발 도상국에서 특히 늘어날 전망이며,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 역시 잠재적 성장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활유 시장은 개발 도상국들에서 양적인 성장을 이뤄가는 동안,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규제나 고객 요구에 부응을 위해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세계 윤활유 시장 전략과 바이오 기반 공급원료가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Strategic Analysis of the Global Lubricant Market and the Impact of Bio-based Feedstock, http://www.chemicals.frost.com)’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윤활유 시장 수익은 1억 2,364만 달러였으며 2020년에는 1억7,887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고서는 일반 산업과 자동차, 해양 및 항공 분야에서의 윤활유 시장을 분석한 자료이다. 

유럽위원회 (European Commission)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로 한 프레임 워크를 지정하고 기업들의 평균 연비를 관리하는 미국 규정과 같은 엄격한 환경 규제들로 인해 더욱 효율성이 높은 윤활유를 필요로 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화학, 자재 & 식품 산업부의 사운다리아 샹카(Soundarya Shankar)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나 산업 부문 고객들은 품질과 성능이 향상된 고가치 그룹 II & III 윤활유들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윤활유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를 제외한 아태지역 및 그 외 지역에서는 가격에 극도로 민감한만큼, 이러한 현상들은 유럽이나 북미지역 중심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선진국에서 고가의 고급 윤활유가 시장 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우수한 제품들의 교환 시기가 더 늦춰지면서, 자동차나 장비 서비스 받는 횟수나 윤활유 소비량도 줄게 된다. 내마모성이 향상된 제조 부품 및 자재들에 대해 점점 더 강조되는 것 역시 윤활제 사용을 감소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럽의 경제 위축이 자동차 및 산업 전반 매출에 영향 주고, 이는 다시 윤활유 사용량에도 영향을 줘 어려움이 더해졌다. 성장 둔화로 세계 윤활유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생산 설비를 북미나 유럽이 아닌, 아시아 태평양이나 그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이는 목전에 둔 자동차나 산업분야에서 나타날 기회들을 포착하고 해양 및 항공분야에서 장기적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샹카 연구원은 “장비나 차량 효율성, 그리고 환경 지속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OEM사들의 눈을 끌기 위해서는 합성이나 바이오 기반의 윤활제 모두에서 강력한 제품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분해성(bio-degradable) 재생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 기반의 윤활제를 광범위하게 활용하려면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 발전과 광범위한 R&D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