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임화찬 기자]최근 군의 사고가 이어지며 장병 운영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정치권 등이 주장하는 현행 징병제에서 모병제 전환 주장에 대해 과반수가 징병제 유지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징병제에서 모병제 전환 주장 찬반 조사를 실시했다. 55.7%가 ‘남북대치 상황에서 시기상조이므로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34.4%는 ‘군 현대화와 장병관리 해결 등을 위해 모병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9.9%였다. 

군 입대 주요 대상 연령층인 20대 응답자들은 ‘징병제 유지’ 57.2%, ‘모병제 검토’ 39.4%, ‘잘 모름’ 3.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2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는 ‘징병제 유지’에 50대(61.7%)와 30대(56.7%), ‘모병제 검토’에 40대(41.2%)와 30대(38.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징병제 유지’에 경북권(60.6%)과 경남권(59.0%), ‘모병제 검토’에 전라권(44.7%)과 경기권(34.9%)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성별로는 ‘징병제 유지’에 남성(64.2%)이 여성(47.6%)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대로 ‘모병제 검토’는 여성(36.2%)이 남성(32.6%)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이전부터 각계에서 조금씩 제기됐던 모병제 검토 논의가 최근 잇따른 장병관리 사고 해결책으로 공론에 오르는 상황에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행 징병제 유지 의견이 과반수이지만 모병제 검토 의견도 만만치 않은 응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35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을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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