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임성찬 기자]부산시는 9월 1일부터 365일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평일 밤 12시까지 안심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지정·운영하는 시범사업(달빛 어린이병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방문환자의 31.2%를 차지하는 소아환자는 대부분 경증환자이며 야간시간대에 문을 여는 병의원이 없어서 응급실을 이용한다. 성인 환자는 증상이 경미하면 참고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리지만, 소아환자의 부모는 불안한 마음에 응급실을 찾기 때문에 응급실 방문환자 중 소아환자의 비율이 높다. 그러나 경증소아환자가 야간·휴일에 응급실을 방문하면 비싸고 오래 기다리며, 소아과 전문의보다는 전공의가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및 보호자의 불만이 많았다. 

따라서,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소아야간진료 의료기관 운영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보건복지부 사업 공모에 전국 8개소 중 부산이 사업 신청한 의료기관 2개소(부산성모병원, 온종합병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부산시는 원활한 야간진료를 위해 해당 의료기관에 월 평균 1,500만 원의 보조금(시비 50%, 국비 50%)을 지원하고 주요언론, 포털 및 육아 커뮤니티, 반상회보, 어린이집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 부산성모병원은 평일 밤 12시, 토·일요일은 밤 10시, 온종합병원은 평일 밤 12시, 토·일요일은 밤 12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를 실시하며 올해 시범사업 실시 후 사업성과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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