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임성찬 기자](15일)부터 광화문 일대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서울시는 내일과 모레, 양일 간 차량을 이용해 이 일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이라면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8.16(토) 광화문~서울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 미사와 관련하여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를 포함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별교통대책은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 △버스·지하철 증편 운행 △지방 신자 상경버스 주차장 확보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15일(금) 19시부터 광화문 인근 차량 전면 통제… 우회도로 확인 필수’ 

먼저 광화문을 중심으로 15일(금) 19시~ 16일(토) 18시까지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 입구, 안국동 인근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므로 이 날 행사장을 찾거나 광화문 주변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사전에 우회도로와 주차장을 확인한 다음 나서야 한다. 

시복 미사 주최 측은 이날 공식 초청인원 17만 명 외에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까지 약 30~50만 명이 광화문 인근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사에 초청받은 신자들은 04~07시까지 입장하게 된다. 

따라서 이 날 일산·고양→도심 방면으로 이동할 차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고, 미아리·의정부→도심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는 등 사전에 먼 거리에서 우회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은 △통일로 △충정로 △퇴계로 △돈화문로 등으로 접근한 다음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주차장 정보는 ‘서울주차정보’ 앱(parking.seoul.go.kr/mobile)을 이용하면 지금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 위치와 실시간 주차 가능 면수, 요금, 운영시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진입 통제 및 우회도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 또는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첫차 4시30분부터 운행, 광화문·시청역 등 13시30분까지 무정차’ 

서울시는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 인근 역사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6일(토) 04시~13시 30분까지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킨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방에서 출발하는 신자를 위해 지하철 첫차 운행시각을 기존 5시 30분→4시 30분으로 1시간 앞당기고, 행사 시작 전 4시간(06~10시)과 종료 후 2시간(12~14시) 지하철 운행을 평일 출퇴근 시간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구간을 오가던 버스 101개 노선도 시복 미사 전날인 15일(금) 19시부터 우회 운행한다. 기존에 사직로~율곡로를 오가는 버스는 경복궁역과 안국동 사거리에서 각각 회차하고, 새문안로~종로 구간을 오가던 버스는 칠패로와 남대문로로 우회한다. 

또한 서울시는 시민 불편에 대비하여 16일(토) 하루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전세버스 이용 지방 신자 위해 주차장 확보…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그 밖에 서울시는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을 찾는 지방 신자를 위해 시내 22개소 총 1,690면의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학교 운동장 13개소 412면, 공원 주차장 2개소 161면, 도로상 임시 주차허용구간 7개소 1,117면 등이다. 

아울러 행사 종료 후 원활한 퇴장을 돕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퇴장계획도 마련했다. 미사가 끝나는 12시20분 신자들이 각 교구별로 순차적 퇴장하여 지하철을 타고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으로, 사전에 교구별로 단체 승차권을 구매해 지하철역사 게이트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도로표지전광판과 버스도착안내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도로 통제 및 지하철 역사 폐쇄, 버스 우회운행 등 교통 정보를 안내하고 시·자치구 인력을 총 동원하여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황께서 2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역사적인 행사인 만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면서 “이 날 도심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들은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하시길 바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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