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에도 30도에 육박하는 찜통 열대야 때문에 늦은 새벽 시간까지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다시 잠을 청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심야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남자들의 심야 쇼핑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 대표 김기호)가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의 남성들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1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의 새벽 시간대가 전체 남성 모바일 매출의 22%를 차지해, 많은 남자들이 새벽 모바일 쇼핑을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새벽 시간대 남성들의 모바일 베스트 쇼핑 구매 품목은 단연 캐주얼 의류다. 반바지, 반팔 티셔츠 등의 캐주얼 의상의 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한다. 반면, 정장의 새벽시간대 매출은 5% 미만으로 굉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20% 이상의 매출량을 보이는 오전 시간대에 비해 1/4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남성들이 새벽 시간에 많이 구매한 또 다른 제품은 신발이다. 이 시간대에는 딱딱한 정장화나 옥스포드 스타일보다는 로퍼나 샌달류 등이 많이 판매가 되었는데,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밑단이 짧은 슬랙스와 슬림 반바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와 잘 매칭이 되는 신발 아이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이용석 본부장은 “찜통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모바일 쇼핑을 즐기고 있다”며 “심야 시간대에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족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이번 8월에 모바일 앱을 새롭게 개편하고 모바일에서만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파워딜 코너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자정부터 6시의 새벽 시간대 고객들을 위한 ‘모바일 별쇼핑’ 심야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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