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조카 아들, 나홀로 탈북?

김정은에 의해 총살당한 장성택의 친조카 아들이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지난 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조카의 아들인 장용철(가명)씨가 (지난해 말)장성택의 체포·숙청 과정을 전후해 제3국으로 탈북했다"며 "현재는 대한민국에 입국해 서울에서 안정되게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택 조카의 아들인 장모씨는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입국 시기는 최근 1~2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TV조선은 "장씨가 정치적인 이유로 탈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장성택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에 탈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장씨를 서울에서 직접 만난 안찬일 소장은 "장씨가 북한에 가족을 둔 채 혼자 탈북하는 바람에 (북한에 있는)가족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장성택과 인척인 것을 공개하지 않았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찬일 소장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몇 가지 비화들을 공개했는데, "현재 장씨가 장성택과 관련된 비사(秘史) 등을 정리 중"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북한에 있을 때 비교적 핵심적 위치에서 일했습니다. 북한의 보복 문제가 있어 직접 모습을 공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현재 장씨가 북한의 비사(秘史)라든지 장성택 관련 내용을 집필 중인데, 그 집필을 모두 마친 후엔 공개석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 소장은 "북한에서 장성택의 조카 아들이 탈북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장성택은 당시 정치적 희생물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인척 관계인 장씨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을 빠져 나와야 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김정은 체제'에서 정치적 이유로 탈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장성택에 대해선 '김정은이 올라서서 다시 장성택 계열에 대해서 반격을 하다 보니까 장성택은 결국 정치적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사진 = TV조선 캡처]

<관련기사>

장성택 측근, 이미 우리 정부 품 안에?

"장성택 측근, [北핵개발 핵심 문서] 들고 탈출!"

"지난 10월 '장성택 숙청 작업' 진행되던 시기, 중국으로 도망"
대북소식통 "장성택 측근, 핵개발 정보-비자금 장부 유출" 주장




장성택 최측근이 北핵개발 정보 유출?
측근 신병, 대한민국 정보 당국이 확보


김정은을 [서열 1위] 자리에 앉힌 장성택이 [숙청]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장성택의 최측근이 북한 정권의 명운을 쥔 [기밀 문서(블랙노트)]를 빼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10일 오후 "북한 장성택의 측근이 [핵개발 관련 핵심 문서]를 들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SBS는 "중국으로 도피한 이 인사는 장성택이 부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 소속으로, 인민군 고위장성 출신"이라고 밝혔다.

SBS는 한 대북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이 측근은 장성택 숙청을 위한 북한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던 지난 10월 초,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핵심 문서]들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측근이 빼돌린 자료에는 장성택과 김정은이 관리하는 [비자금 장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SBS는 장성택의 숙청과 관련한 북한 당국의 조치가 유달리 강했던 이유와, 이 측근의 [도피 행각]이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우리 정부 당국이 장성택 측근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북소식통은 탈출한 장성택 측근의 소재를 이미 정보 당국에서 파악하고 있음을 거론한 뒤 "다만, 장성택 측근에 대해 중국과 미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신병 인도에)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장성택 측근의 망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취재 = 조광형 기자  /  사진 = SBS 화면 캡처
[최종편집 2013.12.11] 

<관련기사>

[전경웅 칼럼] 종-친북 세력 떨게 할 [판도라의 상자]인가?

떨고있니? [장성택 블랙노트], 슈타지 문서될까?

수 년 전 [블랙노트] 존재 여부 풍문…장성택 자금관리인 中 망명설도!


   
 
지난 4일, 美정부가 운영하는 대북전문방송 <라디오 프리아시아>(Radio Free Asia, 이하 RFA)는 [장성택 실각]에 맞춰 [블랙노트](Black Note)의 존재 여부에 대해 보도했다.

RFA는 이 [블랙노트]를 [북한체제에 태풍의 눈]이라고 불렀다.

RFA는 향후 <장성택>의 운명은 이 [블랙노트]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노트]는 북한 고위층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해외에 빼돌린 극비문서 보따리를 가리키는 용어다. 자신과 가족들까지 숙청될 위기에 처할 경우 해외에 감춰둔 극비문서 보따리가 외부세계에 모두 공개되도록 만들어 놓은 최후의 수단이다.

이러한 [블랙노트]엔 어떤 자료가 담겨 있는지 알 수가 없어 과거 <김정일> 정권도 [블랙노트]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서는 감히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블랙노트]는 권력층이라 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며 장기간에 광범위한 범위에서 정보를 축적해야 하고, 해외에서 폭로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 정도면 [블랙노트]를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장성택이 [블랙노트]를 만들었다면 <김정은>이 함부로 숙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대체 [블랙노트]가 뭘까?

이에 대해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존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에도 [블랙노트]의 존재에 대한 풍문이 돌았다. 그동안 막강한 권력을 누렸던 장성택이라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블랙노트] 같은 걸 준비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RFA는 [블랙노트]를 기밀을 모은 자료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보며 떠오르는 것은 舊동독의 [슈타지 문서]다.

냉전 시절 동독은 <슈타지>라는 비밀정보기관을 운영했다. <슈타지>는 서독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을 대상으로 간첩을 보내고 암살-사보타지 등을 실행했다.

<슈타지>가 보낸 간첩은 서독 각계각층에 스며들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귄터 기욤>이었다.

<귄터 기욤>은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 총리의 비서로 활동하다 1974년 4월 동독 간첩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이런 [공안사건]이 생길 때마다 서독의 수많은 지식인들이 [동독 간첩들]을 비호했다.

하지만 동독 붕괴 이후 [슈타지 문서]가 발견되자 이런 [지식인들]은 갑자기 침묵했다.

[슈타지 문서]에는 동독 <슈타지>가 포섭한 간첩과 간첩 조력자들의 이름과 주요활동이 세세히 적혀 있었던 것이다.

이 [슈타지 문서]를 검토한 서독 정부와 미국 정부는 문서가 모두 공개될 경우 사회적 혼란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 [영구 비공개] 처리를 했다.

이때 들려온 이야기는 [서독에서 활동한 <슈타지> 간첩이 4만여 명]이라는 것이었다.

혹시 RFA가 말한 [장성택의 블랙노트]도 이와 유사한 내용들이 아닐까?

현재 <김정은> 정권은 평양 모란봉 구역 전승동에 있는 <노동당 3호 청사>에서 [대남공작]을 모두 기획조정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대남사업요원]은 약 3만여 명. 이 <3호 청사> 지하 깊숙한 곳에 [대남사업 파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많다.

만약 <장성택>이 만들어 놓은 [블랙노트]가 <3호 청사> 지하실에 있다는 [대남사업 파일]일 경우 그 파장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과거 <김정일> 정권은 우리나라를 향한 [사업] 외에도 일본, 중국,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다양한 [공작]을 펼쳤기 때문이다.

장성택의 [블랙노트]가 한반도 남쪽의 종-친북세력에게 [판도라의 상자]가 되는 날이 올까?

6일 국내언론들은 중국발로 [장성택의 비자금 관리인이 중국 망명 신청을 했다]는 미확인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 보도에 통일부, 국정원 등 관계기관들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확인을 못 했다. 알 수 없다]는 대답만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소식은 심상치 않다.

<YTN> 등 일부 언론은 [장성택의 최측근은 현재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베이징 모처의 안가에 수용돼 있으며, 우리 정보기관이 그를 국내로 데려오려다 요원 1명이 체포돼 강제 추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른 언론은 [시진핑과 바이든이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까지 내놓고 있다.

만에 하나 [중국 망명신청]을 했다는 <장성택>의 비자금 관리인이 문제의 [블랙노트]를 갖고 있다면, 한·미·중·일은 물론 북한 김정은 체제 붕괴를 노리는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이 중국에 모여 한바탕 난리를 칠 것으로 보인다.

취재 = 전경웅 기자  /  사진 = 뉴포커스·뉴데일리DB  
[최종편집 2013.12.05]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