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동급생들을 대상으로 과거 행적을 추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 정부는 조사결과 김정은이 매우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커트 캠벨 전(前) 미국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013년 12월 1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를 하던 중 “우리(미국 정부)는 김정은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스위스 학창시절 동급생을 면담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스위스 학교의 동급생뿐 아니라 어린시절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접촉하고 만났다. 그 결과 우리는 그가 매우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과대망상증이 있고, 아주 폭력지향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1998년 9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박운(또는 박은)’이란 가명으로 스위스 베른의 리베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를 다녔고, 90년대 중반에도 스위스에서 유학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스위스의 학교에서 7~8년을 생활했다는 캠벨 전 차관보의 발언은 이보다 더 구체적이다. 캠벨 전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언제, 어떻게 김정은의 유학생활 중 행적을 수소문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 시점은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하기 시작한 2011년 12월 전후로 보인다. 캠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9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냈다. 캠벨은 “나이가 어린 데다 지극히 폭력적인 인물이 북한의 지도자라는 점은 미국으로선 충분히 위협적이다. 이번 장성택 숙청사건은 북한이 정상 궤도를 가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2002년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 특설반에서 군사학(포병학 전공)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포악한 성격은 2009년 1월 후계자로 잠정 내정된 이후 서서히 외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3.26)과 연평도 포격(11.23)은 김정일의 동의하에 김정은이 주도한 도발이다. 2011년 12월 김정일의 사망으로 정권을 세습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12년 8월에 무도·장재도 방어대를 방문하고 “서해5도를 벌초해 버려라”라고 지시했다. 2013년 3월 6일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다음날(3월 7일)에는 “침략자들의 본거지에 대한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겠다”며 더 나갔다. 당시 김정은은 작전상황실에서 핵무기 공격준비를 지시하는 현장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대담성까지 보였다. 그리고 북한은 공개처형을 2012년 17명에서 2013년 40여명으로 늘리고 있고 처형방법도 잔인하다. 장성택과 은하수관현악단에 대한 처형은 기관총(14.5mm)과 화염방사기를 동원했다고 한다. 김정은이 만취 상태에서 리룡하 노동당행정부 제1부부장(처형)과 장수길 부부장(처형)을 명령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12월 22일 보도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정은을 조속히 제거해야 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 이대로 두면 언제 핵무기를 우리에게 투하할지 모른다. 김정은은 3년 내 무력적화통일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konas.net)
김성만 예비역 해군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 전 해군작전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