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북한 주민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은 물론 한국 샴푸의 인기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단속 물품 가운데 첫 번째로 꼽혔던 한국산 화장품 소비가 최근 약화된 단속을 틈타 급신장하고 있다”며 “한국산 화장품의 주 소비계층도 상류층에서 중산층으로, 일반주민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또 내부 소식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랫집(한국) 물건을 내놓고 판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지만, 지금은 보안원까지 나서서 싸게 구입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과 샴푸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평양뿐 아니라 평성, 남포, 길주을 비롯해 청진, 혜산 등 지방 도시에까지 한국 화장품 사용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화장품 품목으로 스킨과 로션, 비비크림 등 기초제품군이라고 밝혔다.

 

또 머릿결을 관리하는 샴푸와 린스도 일반 주민이 소비할 정도로 일반화됐으며 한국 상품에서 샴푸가 빠지면 섭섭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한국 샴푸 종류로는 ‘리엔’ ‘케라(시스)’ ‘엘라스틴’ 등이며 한 개 가격은 6만2500원, 3개들이 세트는 16만원에 팔린다”며 “가격이 싼 알로에 등은 젊은 층이 이용하는데 세트당 13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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