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하면 지금이라도 입대해 같이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사회 지도층의 병역 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패널의 질문에 “군복무관으로 입대한 뒤,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고 퇴교를 당해 비록 저는 군대를 마치지 못했지만 저희 형님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아들 둘도 모두 현역을 갔다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우리가 북한 침략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태세를 완비하고 국론을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은 평화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 중국의 6자 회담 제의에 대해 “실망했다”며, “북한이 앞으로 절대 도발하지 않고,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약속이 없으면 6자 회담에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안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지난 정권 10년 동안 간첩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해이해진 안보 체제 하에 있었다”며, “그것이 오늘 날의 비극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남북 대화 요구 및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우선 다시 도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런 적절한 시기가 오면 물론 남북 정상회담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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