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나라당)은 29일 “해병대 위상 문제에 대해 진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해병대를 종전처럼 해군에서 독립시켜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 구조에 관한 사항은 통수권자인 결정사항인 만큼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하지만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군 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으로 해병대 전력 보강을 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해5도에 대한 전력강화 차원에서 해병대 독립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른 전력 증강에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독립군으로의 재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군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해5도 사령부 창설 가능성과 관련해선 “육해공군을 하나로 모아 합동군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검토 중”이라며 “국방부가 최선의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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