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연평도 포격이 호국훈련이나 남북관계의 악화 때문이라는 북한의 억지를 그대로 받아들여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이적행위”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평도 무력도발 일주일을 맞아 느낀 점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의 대북관과 안보관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포털에는 친북사이트가 개설돼 북한을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굳건한 힘의 우위와 안보의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의 초동대응 미숙, 교전수칙의 문제점, 군 전력의 한계, 군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며 “한나라당 차원의 국가안보시스템점검특위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시급한 것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면서 “군 조직과 운영, 교전시스템을 확실히 바로잡아 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고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씻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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