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1999년 1분기부터 2011년 4분기 장기 시계열자료를 이용해 EU의 경제성장률 충격에 대한 한국의 對 EU 수출반응을 계량분석한 결과, EU의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감소할 때 한국의 對 EU 직접수출과 BRICs 경유 對 EU 간접수출은 각각 약 12%와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IMF의 최신전망에 따르면 EU의 경제성장률이 2011년에 1.6%에서 2012년에는 0.0%로 1.6% 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므로 보고서의 전망을 기초로 분석할 경우 올해 EU의 저성장으로 한국의 對 EU 직접 및 간접수출은 각각 19.5%와 20.9% 감소하고 한국수출은 총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2년 1월에서 8월까지 한국의 對 EU수출이 실제로 전년동기대비 약 13% 감소했으므로, 올해 EU의 저성장으로 인한 한국의 對 EU 수출이 약 20%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서의 연구결과에 비춰볼 경우, 9월에서 연말까지 하반기 對 EU 수출 역시 상반기와 유사한 추세로 수출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며 수출회복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의 대 EU 직접수출의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EU의 경제성장률과 BRICs의 對 EU 수출증가율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對 EU 직접수출 자체에 내재된 충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최남석 부연구위원은 “올해 EU의 저성장으로 한국의 對 EU수출이 약 20% 감소할 것”이라며 “실제로 올 1~8월까지 대 EU수출은 338.4억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약 13% 감소하였으므로 4분기 대 EU수출전망도 이와 마찬가지로 매우 어두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최남석 부연구위원은 “유로존 위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수출다변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오랜 수출경험과 FTA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