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국민연금 공단의 국내 4대 그룹 주식ㆍ채권 보유 규모가 4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연금의 올해 7월 말 기준 `증권발행기관별 통합익스포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주채무계열 중 삼성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0조2천6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익스포저는 채권, 주식, 단기자금, 대체투자, 장외파생상품 등 상대방의 채무 불이행 때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자산 운용 합계액을 뜻한다.

 

삼성 관련 익스포저 중 주식은 18조4천46억원, 채권은 1조8천335억원을 차지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13조9천353억원), 한전(7조3천375억원), SK(4조9천929억원), LG(1조9천444억원) 등 순으로 익스포저 규모가 컸다.

 

공공기관인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그룹과 관련된 익스포저만 41조1천376억원에 해당하는 셈이다.

 

4대 그룹에 대해 국민연금이 가진 주식은 35조6천12억원, 채권은 5조4천77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익스포저는 586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총 익스포저는 353조6천139억원으로 증권발행기관별로는 정부와 한국은행,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관련 익스포저가 차지하는 금액이 123조7천90억원(34.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86조5천490억원), 공사(61조8천705억원), 해외발행자(40조7천34억원), 은행(23조1천495억원), ABS/MBS(12조6천807억원), 여신금융기관(4조9천518억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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