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마땅한 상승요인이 없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로부터 2,000선을 지켜냈다. 연기금의 강한 매수세 덕분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상승한 2,003.4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6포인트(0.30%) 내린 1996.42로 출발해 오전 한때 1,970선까지 후퇴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재개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 완화(QE3) 결정 후 추가로 주가 상승을 이끌 이슈는 없었지만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1천57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전체적으로는 3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 거래일인 21일까지 11거래일 연속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이날 장중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1천398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83%), 운수창고(1.55%), 전기전자(1.34%), 통신(0.45%)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51%), 금융(-1.77%), 증권(-1.43%), 건설(-1.23%)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와 NHN[035420]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각각 1.92%, 2.71% 상승했고,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은 각각 -2.32%, -2.80% 하락했다.

 

정치 테마주는 폭락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053800], 써니전자[004770], 미래산업[025560], 솔고바이오[043100], 우성사료[00698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우리들제약[004720]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79포인트(0.15%)오른 532.28로 장을 마쳤다.

 

가수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9만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4위에 올랐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지난 주말보다 0.45%, 0.36% 하락했고,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18%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 오른 1,120.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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