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요금을 500원 인상한다고 공고, 이에 반대하는 서울시와 마찰을 빚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적자 보전을 위한 9호선측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500원 인상은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4일 홈페이지와 역사에 공고를 내고 6월16일부터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수도권 기본운임 1,050원에 별도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일반은 500원 올리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400원과 250원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임수입과 운영비 부족에 따른 적자 확대가 지속돼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게 메트로9호선측의 입장이다. 9호선에 따르면 그동안 운임인상 수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서울시에 제안하며 협의를 했으나 최종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일방적인 요금인상 공고 철회와 시민들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1,0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적자보전을 위해 운임요금으로 모두 전가해 인상한다 해도 500원이 아닌 200원 수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았다”며 접점 찾기에 나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앞서 15일 서울시는 메트로9호선이 역사에 게시한 요금인상 공고문을 모두 떼어내는 조치를 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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