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최근 급등하는 기름값과 관련, "공급이 과점 형태여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한번 유통체계를 비롯해 제도 개선을 통한 기름값 관리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름값이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발상을 완전히 새롭게 해서 원천적으로 검토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하는 이유는 공공요금을 비롯해 각종 물가가 선거가 끝났다고 줄줄이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잘 관리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 주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에 "기름값, 약값, 통신비, 배추를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공공요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물가불안 요인을 점검해서 물가오름세 심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서민물가가 구조적으로 안정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도중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 소식을 보고 받고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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