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기아, 한국GM의 자동차 판매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쌍용은 -10%의 뒷걸음질을, 르노삼성은 -50% 가까운 판매량 급감을 맛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 6,022대, 해외 32만 6,63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8만 2,65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보다 9.5%보다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4.4%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17.9%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 생산분이 42.3% 늘어난 12만 337대, 해외생산분은 15.9% 증가한 20만 6,300대를 기록했다.

 

이날 기아차도 지난 달 국내 4만 2,050대, 해외 19만 8,407대 등 총 24만 4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월보다 내수는 8.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1.0%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7.0%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국내 11만 6,272대, 해외 57만 5,419대 등 총 69만 1,69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한국GM도 이날 3월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기간 보다 13.6% 늘어난 7만 6,82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동월보다 10.3% 늘어난 1만 3,530대를 팔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지난해보다 14.3% 늘어난 6만 3,293대를 판매했다. 1분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어난 20만 6,167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달 내수 3,785대, 수출이 5,557대로 총 9,342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보다는 5.4% 증가했지만 전년동월 1만 390대에 비해 1,000대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월에 비해 내수는 21.7% 증가하면서 작년 4월(3,980대)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출은 전월비 3.4%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 내수 4,788대, 수출 8,143대를 기록해 총 1만 2,9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만대 가량 적은 절반 가량의 실적이다.

 

지난해 전체로 봤을 때 르노삼성은 내수판매가 10만 9,221대로 전년대비 29.8% 감소했으나 수출이 13만 7,738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9%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결과적으로 르노삼성은 지난해 2,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측은 지난해 상반기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원자재값 상승과 엔화 상승 등 제조원가 상승에 따라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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