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의 확대와 우리 기업들의 헝가리 투자진출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또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큰 원자력,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는 안보리 결의 1874의 명백한 위반으로 북한이 발사 계획을 철회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슈미트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고, 슈미트 대통령은 한국이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해 국제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미하일 사카쉬빌리(Mikheil Saakashvili) 조지아(舊 구르지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경제·통상 ·개발협력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8월 조지아 주한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인사교류 및 우호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동유럽 국가인 조지아는 1992년 12월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1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독재자 셰바르드나제를 퇴진시킨 무혈혁명인 장미혁명을 주도한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2004년 지지율 96%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008년 재선에 성공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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