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전월보다 92.2% 증가하며 시장이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부진했던 지난 1월의 기저효과 탓으로, 실제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국토해양부가 19일 발표한 ‘2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월 한 달 전체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5만 5,1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만 8,694건에 비해 92.2% 늘은 수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1만 9,195건으로 전월(9,547건)에 비해 101.1%가 늘어났으며, 지방의 경우 3만 5,946건으로 전월(1만 9,147건) 대비 87.7%가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택 거래시장이 활기를 찾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며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된 바 있어 2월 주택거래 활기는 기저효과 탓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보면 전국적으로 28.4% 거래가 감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6.8%, 지방이 22.9% 각각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보다 36.2%나 떨어졌다. 다만 지방의 경우 단독 및 다가구가 13.8%, 다세대 및 연립이 15.9% 증가했다.

 

한편 18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이 0.04%, 신도시는 0.01% 정도 내렸다.

 

2월 윤달이 끼어 결혼이 예년보다 적었던 탓으로, 신혼부부의 전세시장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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