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내 매물로 나온 주유소를 사들여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키는 작업에 들어간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알뜰주유소 조기확산 및 정착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기름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지역에 알뜰주유소 확장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전국 385곳의 알뜰주유소 중 서울에는 단 두 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석유공사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펀드를 조성해 매물로 나온 주유소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펀드자금은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를 모아 펀드를 만들어 주유소에 투자한 뒤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해 민간자본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협이 서울시내 주유소 매물을 인수, NH 알뜰주유소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미 강서, 강동, 영동, 송파 4개 조합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도 나름대로 서울시 공영 주차장 일부를 활용해 알뜰주유소를 설치, 4월 중 운영을 시작한다. 유휴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일반주유소에는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외상으로 석유를 대주고 보증이나 대출지원도 늘려주기로 했다.

 

은행권에서 싼 이자를 빌려 쓸 수도 있고 운영자금을 대출받도록 하는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서울지역에 알뜰주유소가 확장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혜택은 물론, 경쟁적으로 기름값이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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