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들 병역문제가 불거졌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부자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라는 시민단체의 비난이 신문광고에 실렸다.

 

27일 문화일보에는 ‘박원순 시장님 父子 중 적어도 한 사람은 군대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대한민국대청소 500만야전군본부(의장 지만원)의 광고가 실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혐의와 관련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글의 핵심이다.

 

박 시장 아들 박주신씨에 대해 “176cm의 80kg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아픈데도 없고, 짐을 들고 가파른 계단을 훨훨 날아다니고 있는데 이해될 수 없는 신검절차를 통해 입영을 면제받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본부의 의장 지만원 박사는 “박주신의 체격이 아주 건장하고 아프지도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청년이라는 사실은 세브란스 의사들도 확인했고, 동영상으로도 확인됐다”면서 “아프지도 않은데 MRI 찍으러 가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군복무 가능성 여부를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느냐. MRI 사진이냐, 아니면 생활 체력이냐”를 묻고 “특이체질에는 MRI가 무용지물이라고 의사가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왜 MRI를 갖고 면제판정을 받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지 의장은 또 미국의 케네디와 트루먼 미국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며 박 시장에게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케네디는 척추부터 창자까지 성한 데가 없었지만 육군장교 후보생 시험, 해군장교 후보생 시험에 줄기차게 도전해 마침내 해군에 입대했고, 트루먼은 안경이 없으면 장님이었지만 시력검사표를 달달 외워 군에 입대해 1차세계대전에서 포병 대위로 나선 바 있다.

 

지 의장은 또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싫어하면서 좋은 자리만 하면 이 나라 국민 대부분 속병이 든다”면서 “자기 한 사람 좋자고 수많은 국민, 수많은 청년들의 분통을 질러서야 어디 어른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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