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4·11총선을 앞두고 ‘녹색통일당’을 창당한다.

 

녹색통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녹색통일당 창당대회를 열고 4·11총선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와 함께 국민생각 창당을 추진하다 결별한 장 대표는 박 대표와의 결별 이유에 대해 “이념·정책상의 차이도 컸지만 국민생각 창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체제 문제로 대립하다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별했다”고 말했다. 당시 박 대표 측은 단독 대표를, 장 대표 측은 공동 대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별의 이유가 어디에 있든, 어느 쪽 잘못이 크든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를 포기할 생각도 해봤다”면서 “그러나 오랜 기간 오늘의 세계적 대변화를 문명의 전환‘으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이념과 정책을 준비해 온 사람으로서 역사적 책무가 있음을 잊어선 안 될 것 같아 동지들과 상의해 새 정당을 창당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창당 준비 과정에서 서로 오해하고 있던 많은 부분을 해소하는 성과가 있긴 했지만 이념과 정책에서 차이가 너무 큼을 확인하기도 했다”면서 “복지정책, 조세정책, FTA 등에서도 이견을 좁힐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녹색통일당은 창당대회에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및 중선거구제 채택 ▲16개 시·도의 40여개 광역자치시로의 전환 ▲재벌의 상호출자 및 상호지급보증 금지 ▲중소기업·영세상공업 고유 업종 지정 ▲연장근로 전면 폐지 ▲소득세 누진율 강화 및 준조세 폐지 ▲청년실업수당 신설 및 청년고용할당제 도입 ▲연봉 1000만원의 사병 급여 지급 ▲노인 틀니 비용 90% 건강보험 지원 ▲65세 이상 노인 월 50만원 기초노령연금 지급 ▲장애수당 지급 ▲최저임금 월 120만원으로 인상 ▲어버이날 및 한글날 공휴일 지정과 대체공휴일제 도입 ▲휴대전화 가입비 폐지 및 통신료 인하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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