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24일 경기 지역 공천 신청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면접을 실시했다.

 

경기 지역은 전체 의석이 51석으로 광역단체 중 가장 많아 새누리당 ‘수도권 사수’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된다.

 

2007년 총선에서 과반인 34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지만 이번에는 ‘정권 심판론’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수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관계로 목표 의석수를 과반인 26석 안팎으로 잡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여야 모두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이 남은 기간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중 주요 공천 관심 지역은 일부 비대위원이 ‘용퇴’를 주장했던 친이계 안상수 전 대표가 공천을 받을 지 관심이 쏠린다.

 

친이계끼리 공천장을 놓고 격돌하는 지역도 있다. 용인기흥에서는 현역인 박준선 의원과 비례대표였다가 총선을 앞두고 이곳에 지역구를 정한 친이 직계 이춘식 의원이 맞붙게 됐다.

 

친박계 인사들이 컴백할 지도 관심거리다. 최근 복당 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과 이규택 전 최고위원은 각각 의정부을과 이천 여주에 공천을 신청했다.

 

홍 전 도당위원장은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모임 형태로 조직된 ‘국민희망포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으며, 경기희망포럼 대표까지 지냈고, 이 전 대표최고위원은 경기 여주·이천에서 14∼17대까지 4선을 했으나 18대 공천에서 낙천한 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친박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밖에 친박계인 김영선 의원은 현 지역구인 고양 일산 서구에서 여성 최초로 5선에 도전한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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