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이제는 우리나라도 물이 값싼 자원이라는 인식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15년 제7차 대구 경북 세계물포럼 개최 협약식 체결을 위해 방한한 루이 포숑 세계물위원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015년 대회가 이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3년여 행사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국민인식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포숑 회장은 "한국은 세계 물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세계 물 수도(World Capital of Water)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한국은 물 분야 관련 기술이 뛰어난데 너무 겸손하다. 이번 대회가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모범공직자·현장공무원 격려 오찬에서는 "점차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국민의 요구는 높아지고, 도덕성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이라며 "그 만큼 공직자의 역할이 커지고, 임무가 확대되고, 책임도 무거워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자는 기업인, 근로자와 함께 대한민국 발전을 담당해 온 한 축임에 틀림없다"며 "미래에도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된 축으로 역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함께 한 공직자들은 자기 맡은 바 소임을 분명한 책임감을 갖고 수행해 온 분들”이라고 격려한 뒤 "여러분의 자세가 옆 사람, 옆 사람으로 이어져 공직사회 전체로 분위기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소감발표 시간을 통해 배종엽(53)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을 무단 점유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던 노점상과 상생·대화·타협을 통해 일제히 정리했다"며 '하이숍' 설치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모범공무원으로 참석한 신상규(37) 중앙119구조단 소방장은 "생명을 구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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