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째 쉼없이 오른 전국의 기름값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도 폭등해 향후 전망도 안 좋다.

 

2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의 평균값은 전날보다 리터당 2.03원 오른 1993.61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31일 1993.17원보다 0.44원 높은 수준이다.

 

전날 최고가를 기록했던 서울지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값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4.20원 폭등하며 2074.21원을 기록해 또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는 2.36원 오른 2,006.04원, 인천은 2.93원 오른 2,007.52원, 강원은 2.24원 오른 1,993.37원, 충남은 1.37원 오른 1,995.64원, 대전은 2.38원 오른 1,999.90원, 충북은 2.38원 오른 1,990.03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남은 1.53원 오른 1,973.35원을 기록했고 전북은 1.20원 오른 1,975.97원, 광주는 1.75원 오른 1,976.52원, 제주도는 1.11원 오른 2,001.93원을 각각 나타냈다.

 

경북은 1.07원 오른 1,974.30원을 기록했고, 경남은 1.51원 오른 1,980.84원, 대구는 2.80원 오른 1,982.69원, 울산은 1.87원 오른 1,981.82원, 부산은 1.81원 오른 1,992.57원 등이었다.

 

국내 기름값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기름값도 오르는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이 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해 불확실성이 높아져 유가 상승에 반영됐고 더욱이 달러가 약세화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국내 유가도 이에 연동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유류 세인하 대신 알뜰주유소 확대를 골자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류 관세인하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 대비 잃는 것이 너무 크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