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북한 인공기로 도배되는 해킹을 당했다.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19일 자정께 해킹당해 접속하면 원래 화면 대신 북한 인공기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얼굴이 합성된 뉴스 화면이 보여졌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일 오전 1시 40분까지 지속됐으며 현재는 통합진보당 측이 서버를 다운시켜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당 관계자는 “해킹을 당한 뒤 복구를 시도했으나 다시 해킹을 당하게 돼 서버를 껐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 후에 사법기관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접속이 안 돼서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추측하건대 헌법을 파괴하는 세력이 한 것 아닐까 본다”고 말했다.

 

또한 ‘헌법을 파괴하는 세력을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북한 앞잡이로 몰아붙이거나 북으로 보내자고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며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찰 수사 의뢰 여부와 관련해서는 “곧 대표단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 거기서 보고를 받고 상황을 검토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생각”이라면서 “선관위 같은 국가기관도 공격당하는 판국에 우리 같은 정당이야 언제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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