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하 대변인 [사진=국회제공]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인 9월8일까지 상임전국위원회(2일)와 전국위원회(5일)를 각각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건을 손보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일 오후 정점식 상임전국위원 등 20인이 상임전국위 소집요구서를 당 기획조정국에 제출했다"면서 "상임전국위 총 55명 중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 요구로 소집요구서가 제출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서병수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의장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국위 규정에 의거해 부의장 가운데 연장자인 윤두현 의원이 (전국위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며 "전국위 소집 공고, 사회까지 윤 의원이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빠르면 9월 2일 당헌 개정안 작성을 위한 상임전국위를 소집할 예정이며, 당헌 개정안이 의결되면 즉각 전국위 개최를 공고하고 오는 9월 5일 전국위를 소집해 ARS 투표를 통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 회의를 개최한 뒤 비대위원들의 임명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전국위 회의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추석 연휴 전인 9월 8일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새 비대위 인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아는 바 없다"며 "1단계로 당헌 개정안이 무사통과되고 파악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새 비대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선 "현재 있는 비대위에 대해 가처분 신청이 들어갔지만, 당헌 개정안이 통과돼서 정리되고 이후에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이 전 대표 측에서 얘기한 문제가 적용될는지 법적인 다툼이 필요하다"며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법적 다툼의 여지가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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