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여당인 국민의힘 혼란 상황과 관련,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도어스테핑) 문답에서 '대통령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충분히 합리적인, 또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무 불개입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추석 전 비서관급 참모진 중폭 교체를 검토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내부에서 고강도 감찰을 벌이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직원들은)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업무역량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8·2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신임 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 이 신임 대표와의 만남을 포함한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익과 여야라는 것이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야당을 포함해서 국회와 함께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늘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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