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이 미국과 상품교역에서 흑자 규모를 크게 늘리며 미국 무역 상대국 중 무역수지 흑자 순위가 다시 10위권에 진입했다.

28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금액은 216억7천100만달러(약 29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86.9% 급증했다.

대미 수출액이 25.9% 증가한 데 비해 미국으로부터 수입액은 4.8% 늘어나는 데 그쳐 흑자액이 크게 불어났다.

이 기간 세계 각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2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거래하는 200여개 국가 중 한국의 무역흑자 규모 순위는 종전 14위에서 5계단 뛰어오른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대미 무역흑자 순위 10위권으로 진입한 것은 2019년 10위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올해 상반기 대미 무역 흑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천억9천700만달러(약 267조원)에 달했다.

중국은 대미 수출액이 1위였고, 수입액은 3위였다. 이어 멕시코(634억4천500만달러), 베트남(578억800만달러)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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