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며칠 새 쏟아진 집중호우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침수 의심 식품을 폐기하는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10일 당부했다.

식약처는 집중호우나 장마로 하천이 범람하면 가축 분뇨나 퇴비가 노출돼 지하수나 채소가 오염될 수 있다며 장마철 식중독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 처분하고, 샐러드·생채무침처럼 채소를 가열하지 않고 먹을 때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후 충분히 헹궈야 한다.

침수로 정전이 돼 냉장고에 든 식품의 변질이 의심될 경우 삭품들을 폐기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할 필요가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에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외출에서 돌아온 뒤나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등에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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