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화폐 사례 [한은 제공]

[윤수지 기자] 지난 상반기에 훼손 또는 오염으로 폐기 처리된 화폐(지폐+동전, 장 단위로 통일) 규모가 약 2억장에 달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올해 1∼6월 폐기된 손상화폐는 모두 1억9천166만장, 액면가로는 1조1천566억원어치에 달했다.

폐가 물량을 가로로 이으면 총 길이가 2만4천765㎞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30번 왕복할 수 있고 총 높이는 5만3천459m로 에베레스트산(8천849m)의 6배에 이른다. 

은행권(지폐) 폐기량(1억6천943만장·1조1천541억원) 중 1만원권(9천300만장)이 절반(54.9%)으로 가장 많았고, 주화(동전) 폐기량(2천223만장·25억원) 중에는 10원화(950만장) 비중이 42.9%로 제일 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은행권 환수가 부진하고 비대면 거래가 확대된 영향 등으로 올해 상반기 중 폐기된 손상화폐는 1년 전(2억2천310만장)보다 14.1%(3천144만장)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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