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과 말을 맞춘 후 함께 TV 및 세탁기 등의 값을 올려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LG가 담합 근절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삼성도 최근 경쟁사와의 일체 만남과 연락을 금지토록 하는 등 담합 뿌리뽑기에 나서 대기업들이 反자본주의 폭풍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교육에 참석해 ‘담합 근절’을 강도 높게 역설했다.

 

구 회장은 “담합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담합은 사회적 문제이기에 앞서 ‘정도 경영’을 사업의 방식으로 삼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구 회장은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도 참석해 구 회장이 LG 전체 임직원에게 정도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하고 담합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매년초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신임임원교육의 마지막 날에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하며 격려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는 CEO 및 사업본부장들도 함께 참석하고 있다.

 

또한 구 회장은 이날 새롭게 조직의 리더가 된 신임 임원들에게 ‘변화의 첨병 역할’과 ‘겸손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LG신임임원교육은 86명의 신규 선임된 임원들이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과 통찰력 키우기 위해 7박 8일간 진행한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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